‘G20 정상회의’에 사활 건 호텔업계

 

호텔업계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맞춰 위상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명 변경이나 세계적 수준의 인테리어 교체 등을 단행하는 적극적인 변화만이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 태평로 서울 프라자호텔은 지난 5월 7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한 끝에 3일 새로운 호텔명 ‘더 플라자(THE PLAZA)’와 함께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 오는 11월 재개관하는 더 플라자는 특급호텔 최초로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의 기능은 유지하되 부티크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변경된 호텔명 ‘더 플라자’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부각하고 전통성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보라색 리본 형상의 브랜드통합이미지(BI)는 더 플라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더 플라자는 티저사이트(www.hoteltheplaza.com)와 트위터(www.twitter.com/hoteltheplaza), QR코드 등 신세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해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서울 역시 올여름 동안 대연회장인 하모니 볼룸을 비롯한 중소 연회장 10여개 개·보수를 진행 중이다. 이곳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시설 노후화에 대비해 개·보수를 계획했다”면서 “마침 7, 8월이 비수기인데다 11월 G20 정상회의도 앞둬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G20 회의장과 도보로 이동할 거리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가장 많은 국가가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테리어에도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호주 출신 유명 인테리어 설계회사 ‘차다 시엠비에다 오스트레일리아’와 세계적인 조명 디자인 회사인 ‘포인트 오브 뷰’가 내부 단장에 참여하고 있다. ‘차다 시엠비에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콘라드 인터내셔널, 포시즌, 홀리데이 인 인터내셔널, 힐튼 인터내셔널, 하얏트 인터내셔널 등 전 세계 일류 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아온 곳이다. ‘포인트 오브 뷰’ 역시 파크 하얏트 시드니, 그랜드 하얏트 멜버른, 인터컨티넨털 항저우 등의 조명을 담당했다.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 역시 기존의 낡은 웨딩홀을 현대적인 분위기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이다. 호텔 웨딩 비수기인 여름 동안 진행되는 이번 리노베이션의 콘셉트는 ‘이탈리아 스타일’이다. 연회장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특수 조명을 쓰는 동시에 기존의 넓고 썰렁했던 신부 대기실을 화사하게 꾸며 젊은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