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Univ. of washington에 참여하고 계시는 김도완님의 프로그램 참가후기 입니다. -
서문
이곳에 온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어가네요. 처음에 이곳에 올 때에는 기대감과 더불어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단 학교를 졸업한 상태이고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취업을 미루고 영어를 공부하러 가는 것이 효과적인지, 기간도 1년도 아닌 6개월인데, 6개월 동안 영어를 배운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영어가 향상이 될 것인지 조금 걱정이 된다.
그래도 일단 지금 저한테 생긴 기회를 활용해 보고 싶어서 미국 시애틀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정말로 시간이 정신 없이 지나간 거 같네요.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제가 어학연수의 소감을 작성하는 입장이 되게 되니,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곳에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의 소감은 정말로 이곳의 프로그램이 좋다는 것입니다. 저로서는 다른 지역의 어학프로그램, 그리고 이곳 시애틀에서의 여러 어학프로그램을 들어보지 못했기에 다른 프로그램보다 U.W. 의 프로그램이 어떻다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싶고 어느 곳이 괜찮냐고 묻는다면 기꺼이 이 곳 시애틀의 U.W.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저의 경험담을 말씀 드리기 전에 다음의 사항을 이야기 드리고 싶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애틀이 2번째의 방문입니다. 작년에 기회가 있어서 이곳에서 머물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맨 처음 미국이라는 곳에 도착했을 때,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안되고, 그래서 버스를 타는 것 마저 쉽지 않은 그러한 불안감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시애틀의 날씨와 도시소개는 저 말고도 다른 여러 분들이 잘 언급을 해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략을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보다는 이곳의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저의 생각을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어 프로그램
크게 이곳의 프로그램은 Campus course 와 Downtown Course로 나누어집니다. Campus course 코스의 경우에는 레벨 1~5까지 구성이 되어 있는데 level 1~4의 수업이 맨 처음 이곳의 수업을 등록하게 된 학생들 대부분이 듣게 되는 수업이고 level 5의 코스는 일반적으로 이곳에서 Downtown Course 의 프로그램 중 IBEP, BUSIP 하나를 수강한 학생의 경우에는 레벨 테스트를 칠 필요 없이 들을 수 있고, 캠퍼스 코스를 수강한 학생의 경우에는 레벨 테스트를 통과해야 과목을 들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드문 경우로 미국에 처음에 온 학생들 중에서 바로 level 5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있기는 합니다. 이 학생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이미 영어에 상당한 실력이 있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이곳에 수업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자신의 현재 영어 실력의 상태를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한다면, 거기에 맞는 수업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영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곳에 올 때,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적 여유 밖에 없었고, 현실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무시를 할 수 없었기에 일단은 Speaking 과 실질적인 Communication에 중점을 둔다고 하는 Downtown 프로그램 중에서 BUSIP 이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의 실수였지요.
BUSIP
이 프로그램은 주당 4일 수업을 하는데 1일당 5시간의 수업을 합니다. 이 5시간 중에 1시간은 발음 연습과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필요한 여러 스킬 들을 가르쳐 주는데 초점을 두고, 나머지 1시간은 강의를 들을 때 필요한 여러 어휘들을 교육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3시간이 바로 강의를 듣는 시간인데. 경영학의 다양한 여러 분야들, 물류, 국제법, 회계, 국제무역 등에 대해서 매주 마다 선생님이 바뀌어 가면서 관련된 내용의 수업을 합니다. 1주일이라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주마다 다른 instructor들이 자신들의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instructor 들의 경우에도 실제로 U.W.에서 수업을 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아니면 실제 회사의 중역에 위치한 분들도 계시기에,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사실상 아주 좋은 기회이지요. 물론 자신이 이 분야들 중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Instructor 들과 직접 접촉해서 추가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서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을 경우에요.
이 외에도 FINS 라는 simulation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은 외국인 학생들끼리 팀을 짜게 한 다음, 이 팀끼리 서로 간의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협상을 합니다.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해서 서로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협상을 하게 되는 과정이, 생각보다 굉장히 흥미로우며, 사실상 때로는 상당한 노력을 요구하게도 합니다.
그리고 비록 강의를 하긴 하지만 선생님들의 경우 최대한 학생들이 그 수업에 참여하도록, 예를 들어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서 발표를 하게 한다 던지, 아니면 매 시간 토론 시간을 부여해서, 학생들끼리의 토론 결과를 발표하도록 유도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기본적인 영어로 의사 소통하는 능력이 갖추어있지 않은 경우라면 굉장히 따라가기 힘든 경우이죠. 사실 저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맨 처음 이 수업을 들을 때, 저 같은 경우에는 강의 부분은 거의 따라가지를 못했어요. 무엇보다도 Listening 실력이 많이 부족하였고, 이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수업 전에 예습을 충실하게 했어야 했는데, 저의 개인 사정 상 그렇게 하지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Downtown 프로그램에서 BUSIP이 가장 상위의 레벨에 속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경우에, 물론 수준 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미국에서 1년이나 그 이상 머무른 학생들이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파티를 한적이 있는데, 제가 이번이 처음 학기라 그러니깐, 놀래더라구요. 그리고 용감하다고 그러기도 하고… 머 저야 사실 이곳의 수업에 대해서 잘 몰랐고, 일단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보니, 어려운 거 들으면 남는 게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좋은 생각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에 자신이 붙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께는, 특히 전공이 경영이 아닌 분들 중에서 경영학에 대한 개요 정도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U.W. 프로그램 중에서 Campus 프로그램하고 Downtown 의 IBEP 을 듣고 난 다음에 듣는 것이 보다 효과적 일거 같습니다. 물론 본인의 준비가 확실하다면 이 과정은 생략이 가능하구요.
선생님들에 대한 인상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 이 곳 프로그램에 대해서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머 다른 이유가 아니라, 결국 공부라는 것은 혼자서 해야 되는 부분의 성질이 있는 것이고, 특히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는 개인의 반복적인 연습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문법적인 지식을 아는 것하고, 그것을 실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능수능란하게 쓰는 것은 별개니깐 말이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국에 돌아가기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이곳 선생님들이 굉장히 책임감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선생님들만 만나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interaction을 중요시 여기고, 특히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성심 성의껏 답변을 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한 예로, 이번 여름학기에 문법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주격 관계 대명사를 생략하는 부분을 배웠습니다. 그때 제가 선생님에게 그렇다면, 실제로 생략을 하는 경우가 언제인지. 생략을 하는 경우와 아닌 경우에 어떠한 문맥적 뉘앙스가 다른 지를 질문을 했어요. 사실상 실제 의사소통에서는 생략이 가능하다 아니다 보다는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때 선생님이 좋은 질문인데 한 번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머 그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몇 일이 지나고 난 다음에 수업시간에 handout을 나눠주시면서, 읽어보라고 그러셨어요.
신문기사를 복사한 건데, 이 신문기사를 보면 어느 때 주격 관계 대명사가 생략되는지 알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신문기사의 경우에는 제한된 지면에 글을 적어야 하기에 생략이 가능한 부분은 가급적 생략을 해버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생략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자신의 표현을 좀 더 분명하게 전달하고 싶은 경우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저로서는 저의 질문에 대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기 위해서 몇 일간 자료를 찾고 그것을 가지고 다시 피드백을 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다른 과목의 선생님들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학생의 질문을 받기를 원하고 일단 어떠한 질문을 받던지 간에 좋은 질문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난 다음에 수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학생의 질문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구 하더라두요.
프로그램의 다양화
무엇보다 제가 이곳에서 신선하게 생각이 되었던 점은, U.W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영어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에도, 크게 Campus 와 Downtown 코스 2개가 있고 각 코스 별로 크게 Campus 는 초급자 레벨에 해당하는 1~4 코스, 고급자 레벨에 해당하는 5~6 코스가 있구요. 고급자 레벨의 경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일단 토플 시험을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별로 각각의 과목이 존재하고, 이 외에도 기본적으로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영역별로 과목이 존재합니다.
기본 코스의 경우에는,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수업을 듣지 않아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몇몇 학생들의 경우에는 미국에 와서 문법 수업을 또 듣게 되니깐 지루해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홈스테이 일본인 친구는 자신의 에이젼시가 그래도 첫 학기에는 문법수업을 듣는 것이 유익하다고 해서 들었는데, 그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시험 성적보다도, 결국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려면 결국은 문법을 익힐 수 밖에 없으니깐 말이에요. 그렇다고 듣기나 말하기 쓰기, 발음 같은 다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첫 학기에 Downtown 프로그램에서 BUSIP을 수강한 상태이기에 별도의 레벨 테스트 없이 바로 상위 레벨의 과목을 신청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쓰기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Campus 과정을 신청한 만큼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서 수업을 신청했었어요. 이 수업들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선생님들이 최대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제가 들은 쓰기 과목의 경우에는 자신이 정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쓰되, 매주 최소 1편 이상을 써서 선생님에게 제출하고 교정을 받은 다음에 다시 제출을 해야 됩니다. 다른 수업의 경우에는 중간, 기말 고사 기간에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해서 발표를 해야 합니다. 제가 들은 문법 수업의 경우에는 실제 의사표현에서 어떠한 문법적 표현을 하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어서 설명해주고, 학생들에게 스피치를 녹음한 다음 자신의 녹음한 내용을 적어서 오게도 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피드백을 해주기도 했구요.
그리고 다운타운 프로그램의 경우에, 저 같은 경우에는 듣지 못했지만 IBEP 이라는 프로그램은 좀 더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다고 합니다. 저의 홈스테이 일본인 친구가 이 수업을 들었는데, 자신은 이 수업이 좋아서 다음 학기에도 한 번 더 들을 생각이라고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수업의 주된 특징 중에 하나는, 거의 매주에 최소 1번 이상씩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실제적으로 영어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에는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턴쉽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2 쿼터 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첫 쿼터에는 영문 이력서 작성법부터 시작해서 각 학생의 상황과 목적에 맞추어 거기에 가장 적합한 회사를 찾아내고 그 회사와 컨택을 하게 합니다. 그래서 인턴쉽을 하게 될 회사가 정해지면 다음 학기부터 그 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맨 처음 이 과정을 신청 했었는데, 첫 학기 수업 도중에 쓰기 부분을 좀 더 배우고 싶어서 다음 학기에는 Campus course로 변경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렇지만 실제로 인턴쉽을 한 여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 미국 회사의 사내 분위기를 겪어 보는 것이 괜찮은 경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Pre internship 프로그램에서 영문이력서 작성방법을 배웠는데, 이 부분이 저에게는 많이 유익했습니다.
일단 여기의 프로그램에 대한 제가 경험하고 느끼고 들은 것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대체적인 결론은 이 곳 수업의 다양한 과정을 일종의 커리큘럼 식으로 접근하면 자신이 원하는 영어 실력의 향상에 보다 효과적인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에서 1년 동안 머무를 예정이라고 하면, 우선 첫 학기에 Campus 에서 기본 수업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 다음 학기에 Downtown 에서 IBEP 을 들으면서 실용적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그 다음에 BUSIP 과 Pre internship 과정을 들으면서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구요. 그리고 난 다음 마지막 과정으로 실제 미국 회사나 비 영리단체에서 internship을 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는 식으로 영어 공부의 과정을 관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경우에 수에 불과합니다. 이 외에도 Campus course 에서 제공되는 Level 5~6의 경우에는 그 관련과목을 다 들으려고 한다면 2학기가 소요가 됩니다. 이곳에서 알게 된 한 일본인 여학생은 자신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 Level 5~6의 관련과목을 다 듣는 식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학기가 마칠 때 우수 학생으로 선발되어서 Graduation Ceremony때 앞에서 소감을 발표도 했구요.
제가 첫 학기 때 친하게 된 대만 친구의 경우에는 대만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회계 법인에서 근무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곳에 와서 처음에는 fluency 프로그램 (Downtown에서 기본 프로그램 순서가 Fluency -> IBEP -> BUSIP 순으로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다음 IBEP, BUSIP 프로그램을 들은 다음에 U.W extension 프로그램 중에서 회계 과목이 있어서 이번 학기에는 그것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매 주마다 시험을 치고, 거의 매일 숙제를 내주기 때문에 그 분량이 상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수업은 영어 수업이 아니라서 자기 빼고는 다 미국인이라고 그러더군요. 웃으면서 reading, listening 실력은 향상된 거 같은데 speaking 실력은 오히려 감소 한 거 같다고 그러구요.
나중에 이곳에서 영어 수업 프로그램을 들은 다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싶으면,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extension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듣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에 하나 같습니다. 사실 머 이런 것은 아무래도 한국에 있으면서 막연히 영어의 실력을 상승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에는 하지 못했던 생각이기는 하지만요.
저의 경우에는 6개월의 과정에서 첫 학기 때 BUSIP 수업을 들으면서 제출한 숙제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교정을 해주었는데, 그것을 보고 writing을 좀 더 자세히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internship 대신에 Campus 수업을 듣는 것으로 바꾸었구요. 어느 과정이 좋다는 말을 하기 보다, 지금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그것에 적합한 수업 과정을 찾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Campus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I don’t have it. 식의 줄임 표현(Contraction) 은 공식적인 Business writing 같은 경우에는 가급적 피해야 된다는 것도 여기서 알게 되었구요.
홈스테이
홈스테이 대해서 많은 것을 궁금해 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홈스테이를 하게 되면 영어를 좀 더 빨리 배우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시구요. 그래서 홈스테이를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기대 하에서 홈스테이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하는가에 달려 있는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행히 호스트가 좋은 분이셨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다른 문화에서 자란 거니깐, 혹시 실수가 발생하더라도 설명을 해주고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실수를 통해서 하나씩 배워나가면 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사람간의 관계와 매너가 결국 중요한 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특히 애매하다고 생각이 될 때에는, 반드시 질문을 해야되구요, 그렇게 해서 살아가면서 생길 수 있는 사소한 문제들에 대해서 서로간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에도 정중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구요. 저도 여기 호스트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Would you ~ 같은 표현이 공손하다는 것을 배웠거든요.
International Student
이 곳에 머무르면서 즐거웠던 경험들 중에 하나는 다른 국적을 가졌지만, 생각이 통하고, 매너있고 smart 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같은 처지에 있는 입장이다 보니 공감대도 많이 갔구요. 다른 한 대만 친구는 대만에서 의사를 하다가 자연 요법(Naturopathic)을 더 공부하고 싶어서 이곳으로 왔는데, 굉장히 스마트하고 매너가 좋았습니다. 그 친구를 떠올리면 이번 학기 동안 그 친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운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 친구를 보면서 영어를 배우러 왔다는 것 이상으로 다른 국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 법을 배우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이것도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결국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커뮤니케이션인데 미국인들 하고만 커뮤니케이션 할 것은 아니잖아요. ^^
Tip 1.
여기서 영어 공부를 할 때, 제가 신경 쓴 것 중에 하나가 영영 사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에서 처음에 수업을 들을 때에도, 선생님께서 가급적이면 영어를 공부하는 순간에는 모국어로 된 사전을 보지 않는 게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맨 처음에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굉장히 힘들고 지금 제가 하는 게 제대로 된 방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자 영영 사전을 보는 것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되자 각 단어 별로 가지고 있는 뉘앙스가, 특히 단순히 영한 사전을 보아서는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용법과 쓰임새 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영어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이나마 감을 잡게 된 거 같았습니다.
발음의 경우에는 본인이 집에서 계속 소리 내어서 연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집에서 틈 나는데로 발음 연습을 했거든요. 발음 연습 도중에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깐, 호스트가 무슨 일 있냐고 노크했다가 제가 발음 연습하는거 알고 그냥 웃으면서 나간 적도 있지만 말이에요. 이런 본인의 노력 없이 저절로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Tip 2.
일단 이곳에 오기 전에 고민 거리 중에 하나가 대화 파트너를 만드는 것일 텐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알게 된 친한 미국인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대화 파트너를 만드는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이곳에 와서 본인이 노력하면 얼마든지 대화 파트너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U.W. 에서 제공하는 랭귀지 프로그램에서 international student 학생으로 등록을 하게 되면 대화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를 가입할 수가 있구요.
이 외에도 다양한 extra 모임이 있는데, 그런 모임에 참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들은 대화 수업에서 한 일본인 여학생의 경우, 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U.W. 에서 춤을 가르쳐주는 extra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에 가입해서 춤을 배우면서 외국인 친구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이 때, 대화 수업의 선생님이 저희들에게 대화 파트너를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친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아마 많은 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Episode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는요. 제 홈스테이 일본인 친구가 일본에서 파티를 주최하는 것을 여러 번 했었어요. 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파티를 주최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곳에서 international students를 위해서 파티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머 저는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를 위해서 실제로 장소를 섭외하고, 파티에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준비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자신이 수업시간에 배운 영어로 business e-mail 작성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실제로 장소 섭외 및 기타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진행시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8월 말에 파티를 개최했는데요.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100명 정도의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고, U.W. 의 여러 선생님들도 자리에 참석해 주셨어요. 이 파티의 이벤트로서 댄스 팀들의 공연도 있었구요. 이곳에 U.W. 관계자도 지금까지 학생들 중에서 이런 모임을 시도한 학생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로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옆에서 그 친구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파티를 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걔가 저의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구요.
결론
이곳에 온 지도 어느덧 6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 가야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학교를 졸업하고 오게 된 경우라서, 아무래도 남들보다는 좀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쨌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또한 분명한 것은 이곳 시애틀에 있는 U.W.에서는 본인이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거기에 상응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이 준비되어 있고, 다양한 모임과 활동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마 누군가가 저에게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면, 저는 시애틀의 U.W. 을 추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에게 좋은 기회와 정보를 제공해주신 아틀라스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